[한줄 요약]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영범 선수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값진 개인전 메달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2026년 9월 20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한국의 김영범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 막판,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아쉬운 순간이 있었지만 김영범 선수에게는 매우 뜻깊은 결과였습니다.
경기는 마지막 25m를 남겨두고 긴박하게 흘러갔습니다.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김영범 선수는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중국의 판잔러 선수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반 페이스를 잃으면서 아쉽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기록은 47.65초로, 1위인 판잔러 선수와는 단 0.04초 차이였습니다. 한편, 한국의 황선우 선수도 47.79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김영범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 75m까지는 완적한 레이스였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풀렸다'고 전하면서도, '마지막 25m 구간에서는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막판에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며 스스로를 엄격하게 평가했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컸습니다. 김영범 선수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아직 아마추어 같은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솔직히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3년 전 계영 메달에 이어 드디어 개인전 메달을 따게 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경기 후 현장에서는 훈훈한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금메달리스트인 판잔러 선수가 김영범 선수 옆을 지나가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응원을 보내준 것입니다. 김영범 선수는 비록 영어로 깊은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웠지만, 눈빛과 몸짓을 통해 '나도 꽤 잘한다, 다음엔 금메달을 노리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했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는 프랑스의 수영 영웅 레옹 마르샹 선수가 메달을 전달하며 자리를 빛냈습니다. 김영범 선수는 '마르샹 선수와 악수를 나눌 수 있어 영광이었고, 그의 좋은 에너지를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범 선수는 이번 경험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다짐하며, 앞으로 이어질 계영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습니다.